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웹메일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한메일(http://www.hanmail.net)의 경우 1백10만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중 월1회 이상 메일을 받는 이용자만도 60만명에 달하고 있다. 한컴네트의 네띠앙(http://www.netian.com)에 I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39만명, 이중 하루 두번 이상 메일을 주고 받는 사람만도 평균 3만명이나 된다. 이외에 신비로(http://webmail.shinbiro.com/), 깨비메일, K메일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ID를 개설해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만도 약 20개의 웹메일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야후의 야후메일(http://mail.yahoo.com),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http://www.hotmail.com), 익사이트 메일(http://www.excite.com) 등 다양한 웹메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등록된 회원만도 수천만명에 달할 만큼 일반화된 상태다.
웹메일은 전용 메일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브라우저 상에서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메일을 볼 수 있는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일이 PC마다 자신이 이용하는 메일 환경을 설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어디에 가더라도 인터넷에만 접속할 수 있으면 자신의 메일 송수신 현황을 체크할 수 있다.
또 별도로 특정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ID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인터넷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인터넷 회선만으로 여러개의 ID를 개설해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나 학교 등을 통해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도 개인적인 용도로 웹메일 ID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웹메일이 이처럼 인기를 끌자 그동안 자체 서비스에서만 메일을 주고 받도록 했던 온라인서비스 업체들도 홈페이지를 통한 웹메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은 홈페이지(http://www.chollian.net)에 웹메일 코너를 개설, 이용자들이 굳이 천리안에 접속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메일을 체크하고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조만간 천리안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국PC통신 역시 하이텔 이용자들이 메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도 이달 안에 유니텔 이용자들이 손쉽게 인터넷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LG인터넷 등도 홈페이지를 개편,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이처럼 웹메일 서비스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이 서비스가 포털서비스를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PC통신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포털경쟁 차원에서 홈페이지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포털서비스의 하나로 다양한 기능의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자들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원하는 사람에게만 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필터링기능과 일정통보기능, 맞춤법 체크기능 등을 웹메일에 추가하고 검색엔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다른 웹메일 서비스 업체들도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웹메일 서비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