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업자 MCI 월드컴이 미 휴대통신사업자인 에어터치 인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함에 따라 미 지역전화사업자 벨 애틀랜틱, 영국 휴대통신사업자 보다폰, MCI 월드컴 등 3개 사업자가 현재 에어터치 인수에 뛰어들어 3파전의 양상을 뛰고 있다.
USA투데이는 MCI 월드컴이 에어터치에 인수조건으로 5백50억달러 상당의 주식교환 방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MCI 월드컴의 이번 제안은 MCI 월드컴의 버니 이버스 사장이 이동전화사업에 진출키 위해서 에어터치 인수가 필요하다고 최종 결정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초에 벨 애틀랜틱은 에어터치에 4백50억달러 상당의 인수금액을 제시했고 곧 이어 보다폰은 에어터치의 시가 총액인 4백50억달러 이외에 에어터치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에 상응하는 인수자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들 3사가 에어터치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사업이 전세계적으로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터치가 한국의 신세기통신 등 세계 여러 나라의 휴대통신 사업자에 광범위한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이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의 에어터치 인수는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에어터치의 주주들은 에어터치 경영자들이 인수에 따르는 성사금 때문에 회사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강력히 반발, 미 지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이 외에 최근 잇단 인수·합병을 추진한 MCI 월드컴과 벨 애틀랜틱이 에어터치 인수 여력이 있느냐와 보다폰이 에어터치 인수를 위한 자금력이 있느냐의 문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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