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합회 이사장 하마평 무성
○…출연연법 통과와 함께 새로 구성될 장관급인 과학기술계 연구회 이사장 자리를 놓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과학기술계 비중있는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뒷말이 무성.
출연연 총리실 이관과 함께 이달 중 구성될 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3개 과학기술계 연구회를 이끌 연구회 이사장엔 정치적인 인물과는 달리 순수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집중 거론돼 주목.
연구회 이사장 후보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현 출연연 연구원장인 P씨를 비롯, 옛 과기처 장관 출신의 P교수, 전 출연연 원장인 P씨·C씨, 과학기술한림원장인 J박사, 옛 체신부 장관 출신인 C교수, 지난 대선에서 공을 세운 H박사와 정치권에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분야의 대부격인 S씨 등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일부 인사들의 경우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적극 로비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
이에 대해 정작 대상자들은 『아는 바 없다』면서도 표정관리에 나서는 등 싫지 않다는 입장.
사연 많은 "공작지원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지난해 말 구조조정 와중에서 공작지원실 업무를 아웃소싱으로 전환해 KIST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표시.
이번에 조직개편에서 사라진 KIST 공작지원실은 각 연구실에서 개발중인 연구물을 직접 제작해주는 KIST 내의 시제품공장 역할을 해온 곳으로, 옛 안기부 본부자리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지리적인 위치와 명칭 때문에 공작지원실 직원들이 교통법규 위반 등 사소한 일에도 인근 경찰들조차 안기부 조직의 하나로 여겨 봐줄 정도로 해프닝이 많았던 조직.
KIST는 80년 초 이 부서의 명칭을 공작실로 했으나 주위의 여론을 의식해 공작지원실로 개칭해 지난해까지 조직을 관장해왔던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정보기관들의 위세가 무시무시하던 80년대만 해도 공작지원실에 얽힌 웃지 못할 사연도 많았다』고 소개하기도.
그런데 정작 KIST 공작지원실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한 공작지원실 11명의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별도 회사로 독립.
노조 집앞농성에 "곤혹"
○…한국자원연구소 이경운 소장이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H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연구소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직원들과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곤혹.
연구소 직원들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소장 거주 아파트 단지 입구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구호를 외치고 있어 구조조정 여파가 연구단지 일대 주택가까지 침투한 느낌.
직원들은 『희망퇴직자를 일방적으로 지정, 이를 이행하지 않은 21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특히 여직원 2명을 경비실로 발령시켰다』고 주장하며 이미 22일째 철야농성과 함께 소장실 점거농성중이어서 이 소장이 연구소 감사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등 난감한 입장.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소음, 불미스런 글귀, 통행의 지장 등을 초래」하게 돼 「사과한다」는 뜻의 글을 보내고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진땀.
폐품 모아 훈훈한 인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연구소 내에서 버려지는 컴퓨터 소모품인 폐카트리지 1백여개를 모아 외국 수출업체에 매각해 모은 성금 총 60만원을 노숙자 돕기에 사용해 화제.
이들은 모아진 성금을 대전 삼성동 소재 「성모의 집」에 구랍 30일 연말 노숙자들의 점심식사 비용 명목으로 기부하는 한편 타 연구소에서 버려지는 폐카트리지까지 모으겠다고 기염.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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