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선통신사업자 보다폰이 미국의 동종사업자 에어터치의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미 「인포월드」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다폰은 에어터치의 시가 총액인 4백50억달러 이외에 에어터치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에 상응하는 인수자금을 추가로 에어터치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다폰은 이번주 에어터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미국 지역전화사업자 벨 애틀랜틱과 인수에 관한 물밑경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폰의 에어터치 인수 추진은 에어터치가 미국시장 진입 발판으로 적격일 뿐 아니라 휴대폰·PCS·무선호출기 서비스 등 에어터치와 사업영역도 비슷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에어터치가 벨기에·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스웨덴 등에서 유럽통신사업자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이 지역 휴대전화 표준인 GSM방식에 기반한 통신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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