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플라이 네트웍스 "리플레이TV"
미국 벤처기업 리플라이 네트웍스의 신개념 가전기기 「리플레이TV」는 가전과 PC간의 통합제품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비디오와 PC기능을 통합한 신개념 가전기기로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뉴스위크」 「파플러 사이언스」 등 주요 신문 및 잡지에서 기사화되어 주목받고 있다.
리플레이TV는 비디오만한 크기와 형태로 일반TV와 연결해 TV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지만 비디오와는 달리 TV프로그램을 최장 7시간까지 하드디스크에 저장, 저장된 내용을 배우·주제·프로그램별로 세분화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리플레이TV는 「리플레이 채널」이라는 인텔리전트 저장 및 검색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이름이나 운동선수 이름을 리플레이TV에 입력하면 리플레이TV는 자동으로 그 이름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저장하고 요리·영화 등 주제별로 TV프로그램을 저장할 수도 있다.
또한 리플레이TV는 저장된 TV프로그램을 번거롭게 되돌리기·되감기·빨리감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에서 파일을 선택하듯 버튼 하나로 이를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이외 리플레이TV는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TV의 프로그램을 모두 저장할 수 있으며 VCR로부터의 영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리플레이TV는 TV프로그램 시청시 실시간 멈춤 및 되돌리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시청자들이 TV시청시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전화를 받거나 할 때 저장버튼을 눌러 TV프로그램을 자동 저장해 두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는 보지 못했던 장면부터 다시 볼 수 있다.
현재 리플레이TV는 최장 7시간까지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으나 이 제품을 생산한 리플레이 네트웍스는 조만간 28시간까지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의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플레이TV는 비디오 및 TV와 같은 가전제품의 특성을 살려 리모컨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첨단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버튼 하나로 손쉽게 TV프로그램을 저장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리플레이TV는 기본세팅으로 VHS 비디오 화질 정도인 2Mbps로 데이터를 압축,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압축전송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시청환경에 따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수준인 6Mbps로 압축해 데이터를 전송,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리플레이 네트웍스는 앞으로 디지털기기간의 데이터전송 표준인 IEEE1394 포트를 리플레이TV에 갖춰 TV프로그램의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다양한 디지털 기반 가전기기와의 호환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플레이 네트웍스는 TV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SW를 리플레이TV에 다운로드시켜 시청자들이 직접 TV를 시청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적으로 TV프로그램을 찾아 저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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