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버그 대책 첫 국제회의

 【유엔본부=연합】 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인 밀레니엄버그(Y2k)가 1년 앞의 문제로 다가옴에 따라 각국의 책임자들이 오는 11일 유엔본부에 모여 첫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모두 80여개국에서 밀레니엄버그 대책수립 책임자들이 참여, 정보교환과 각국의 준비상황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범세계적인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정보분과위원회가 소집한 이번 회의에는 세계은행(IBRD),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들도 참석해 각국의 밀레니엄버그 대책에 대한 조언을 할 예정이다.

 아흐마드 카말 정보분과위원장은 『준비가 안된 특정 국가에서 빚어진 결과가 다른 나라로 급속히 파급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가들이 아직도 국가 차원의 대책조차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는 밀레니엄버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용한 경험의 교류를 촉진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엄버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항공관제와 통신, 금융서비스 및 공공시스템 등의 오작동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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