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양문여닫이형 냉장고인 「디오스」는 브랜드명에서부터 판매·설치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를 시도해 짧은 기간 안에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수입냉장고로 대표되던 양문여닫이형 냉장고시장에서 디오스가 선전을 거두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우선 LG전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양문여닫이 냉장고에 대해 철저한 제품분석과 더불어 연구실·영업·상품기획·디자인연구소·마케팅의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기존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는 소음과 전기료가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점에 착안해 저소음·초절전을 제품의 주요 콘셉트로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도 고급스럽고 견고한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다단식 앵글선반·탈취기·강화유리선반·서랍식냉동칸 등 기능성을 높였다.
가격 및 유통 전략도 고급이미지에 걸맞게 수립해 판매점이나 소비자 모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가격민감도 조사를 통해 가격의 거품이 많은 수입제품보다는 싸게, 국산제품보다는 약간 높게 책정했다.
또한 IMF에 따른 판매점의 감소나 대형 냉장고에 대한 판매기피 현상 등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감안해 제품의 배달·설치와 사후관리 등을 분리, 소비자 만족을 증대시키고 판매점은 배달·설치 및 재고 부담을 줄였다.
프로모션 및 광고는 그동안 국내시장을 주도해왔던 수입제품을 타깃으로 저소음·초절전을 강조해 디오스의 장점을 부각시켰으며 예약판매 및 DM발송 등으로 양문여닫이형 냉장고 전체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
그 결과 LG전자의 양문 여닫이형 냉장고 디오스는 외산제품은 물론 디오스보다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의 지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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