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구조조정 후유증 아니냐"

 ○…최근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장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표준협회(KSA) 안광구 회장(전 상공부 장관)이 임기를 2년여나 남긴 상황에서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대해 산자부 산하기관 사이에 해석이 구구.

 안 회장은 특히 지난해 말 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한국표준(KS)규격 업무를 표준협회로 이관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1년도 채 안된 짧은 기간에 표준협회의 위상제고와 업무영역 확대에 공헌을 하고 대정부 차원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해온 터라 갑작스런 사의표명이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

 산자부 산하기관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정부 산하기관과 마찬가지로 표준협회도 구조조정이라는 태풍에 밀려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어떤 이유이든간에 성급한 결정』이라고 전제하고 『최근 구조조정 이행과정에서 노조와의 불협화음을 낸 것이 주된 사퇴 이유일 것』이라고 관측.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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