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인 대사와 어이없는 행동, 독특한 캐릭터 설정, 화려한 액션으로 포장한 오우삼식 홍콩느와르풍의 할리우드 영화. 오우삼과 웨슬리 스나입스가 프로듀서로 영화에 참여했고, 커크 윙이 감독했다. 천방지축 4인조 킬러가 벌이는 끝없는 사건과 반전이 뜻밖의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다.
주말에는 절대 일하지 않고, 팀을 구성해 일하되 실제로는 거의 혼자 마무리하는 살인청부업자 멜빈(마크 왈버그). 그는 영화속에서 늘 보아오던 고독하거나 잔인한 킬러가 아니다. 비디오 대여점 점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옛 애인과 약혼녀, 동료 킬러들을 보살피는 등 착한(?) 킬러인 것이다. 그에겐 허풍쟁이에 간사하기까지 한 시스코(루 다이아몬드 필립스), 근육강화훈련과 섹스의 상관관계에 집착하는 크런치(보킴 우드빈), 따로 놀기를 좋아하는 빈스(안토니오 사바토 주니어) 등의 동료킬러가 있다.
일요일엔 철저하게 쉬던 이들은 시스코의 제안으로 부업거리를 계획한다. 팀장인 멜빈은 제안을 거절하지만 옛 애인의 빚독촉과 약혼자의 성화로 주말 부업전선에 나선다. 이들의 계획은 유명한 일본사업가의 딸 게이코를 납치해 1백만달러의 몸값을 받아내는 것. 하지만 일은 꼬이기만 한다. 게이코의 아버지는 파산해 자살하기 일보직전이고, 게이코는 암흑가 보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대녀(代女)였다. 멜빈을 죽이려는 암흑가의 추격이 시작되고, 이들의 주말은 끔찍한 전쟁으로 치닫는다. <수입/배급 컬럼비아트라이스타, 7일 개봉>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