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PCB 경쟁입찰에 "냉가슴"

 ○…가전산업의 내수부진으로 중소 가전용 PCB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 세트업체들이 입찰방식을 통한 PCB 구매에 나서 이들 PCB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

 최근 유력 가전업체인 L사는 기존 협력업체를 통해 구매하던 리모컨용 PCB를 입찰방식을 통한 일반경쟁 구매방식으로 전환, 납품받겠다고 해당업체들에게 통보했다는 것.

 입찰 참여 통보를 받은 한 PCB업체 사장은 『조업률 하락에 허덕이고 있는 상당수 PCB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저가로 응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호소하면서 『저가 공급에 따른 PCB업체의 채산성은 더욱 떨어져 중소 PCB업체는 이제 사업 지속성 여부를 심각히 고려해 볼 시점에 도달했다』고 하소연.

 특히 그는 일반경쟁을 통한 입찰방식의 PCB 구매관행이 여타 세트업체로 확산될 경우 중소 PCB업체들 간의 과당경쟁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전망.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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