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시스템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기계(대표 이해신)가 반도체 및 LCD 등의 초정밀 부품 제조시 장비간 제품 이송은 물론 조립·검사·출하 등 각종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 컨베이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높은 청정도 유지와 정전기 방지가 필수적인 각종 정밀 부품 제조 공정에서 첨단 제품의 이송을 담당하는 일종의 자동 반송 설비며 특정 공정 장비에 MIC(Machine Interface Conveyor) 형태로 부착,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반송물과 접촉되는 롤러 부분이 동력 전달축에서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마찰로 인한 제품 파손을 사전에 방지했으며 부품 이송 중 문제 발생시 어느 위치에서나 정지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탄소나 유기질 등과 같은 각종 클린룸 오염물질의 발생 우려가 없는 특수 소재로 제작돼 고청정 작업 환경에 적합하며 플라스틱계 롤러를 채택, 정전기 발생 정도를 최대 50V 이하로 최소화했다.
클래스 10 이하의 고청정 설비에 적용 가능한 이 장치는 이송할 수 있는 최대 무게가 60㎏이며 이송속도는 분당 30m다.
한국기계는 이 시스템의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 연간 2백50만달러 어치 이상을 국산 대체시켜 나갈 계획이며 일본 및 미국에도 이 제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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