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컬러TV 인도 수출 급신장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올해 인도에 30만대의 컬러TV를 수출, 이 지역 진출업체로는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현지 조립공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이 지역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호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서 그동안 월평균 2만5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달까지 25만대의 컬러TV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3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인도 컬러TV 수출량이 지난해 18만대보다 67% 증가하고 시장점유율도 전체 2백80만대의 10.7%로 높아져 현지업체를 제외한 수출업체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컬러TV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요 수출시장이던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시장이 위축되자 이 지역을 집중공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유망 컬러TV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수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유통망을 1천5백개로 늘리고 광고와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조립공장의 생산능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는 올해 7백여만대 규모의 흑백TV 및 2백80만대의 컬러TV 등 연간 총 1천만대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조만간 판매가의 30∼40%에 달하는 각종 세금인하를 계기로 내년에는 컬러TV 수요가 폭증해 4백5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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