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마케팅 전문업체인 하이퍼네트코리아를 총지휘하고 있는 한승섭 사장(43)은 요즘 「인터액티브 마케팅」이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느라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매일 동종업계의 전문가들은 물론 금융·유통 등 각 분야의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일을 추진한다.
지난해 광고를 보여주는 무료 인터넷접속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하이퍼네트코리아는 올해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디지털 광고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 사장이지만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어김없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수영장이다.
한 사장은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오전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으로 향한다. 한 사장은 물론이고 아내와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2학년인 두 딸도 수영을 아주 좋아한다.
『사람들과 만나거나 업무를 처리하느라 귀가시간이 늦는 편입니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늘 미안하지요.』
한 사장은 주중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대신 주말에 수영을 하며 가족애를 나눈다.
어느새 부쩍 커버린 딸들과 어린아이들처럼 물장난을 치고 수영실력도 겨루면서 몇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과 연대감이 느껴진다.
『수영실력이 남달리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즐기는 편이지요. 수영을 하면 폐활량이 늘어나고 아무리 운동을 해도 몸에 무리가 없습니다.
러닝머신이나 아령 등을 이용하는 헬스는 잘못하면 오히려 몸을 해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수영은 온몸운동이면서도 특정 부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한 사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수영 예찬론을 편다.
그가 수영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때.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을 앞두고 공군장교시험을 치고 입대를 눈앞에 둔 시절이었다. 힘들다는 장교훈련을 무사히 끝마치려면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에서 YMCA의 수영반에 등록했다. 그 때 맺은 수영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그 때문인지 한 사장은 그때 이후 지금까지 심하게 아픈 적도 없고 아침에 제때 일어나지 못해 고생한 기억도 없다.
술이라면 거의 남들에게 지는 적이 없는 「주당」인 데다 담배도 하루에 한갑반 이상 피우는 「골초」지만 건강만은 후배들 못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폐활량을 측정하면 평균보다 30∼40% 높게 나온다는 게 한 사장의 설명.
『수영 자체가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 더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한 사장은 올해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접영을 멋지게 해낼 계획』이라며 웃는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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