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부즈-앨런 보고서가 공개되자 거의 모든 통신사업자들이 「내용이 부정확하다」 「얼토당토 않은 대안을 제시했다」는 등 여기저기서 거세게 비판.
통신업체들은 부즈-앨런측이 밝힌 시장 구조조정이나 업체별 시장점유율 전망 등이 현실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의 논리를 담았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수치 자체도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라고 힐난.
이 보고서를 입수하느라 백방으로 뛰었다는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천동지할 내용이 많다는 소문에 무척 긴장했었다』며 『막상 공개된 사실을 보니 별로 신빙성도 없고 크게 신경쓸 만한 사안도 아닌 것 같다』며 일축..
또다른 관계자는 『그 정도 수준의 컨설팅에 수억원을 들였다니 돈이 아깝다』고 말하고 『그러나 외국 유명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해야만 신뢰와 권위를 인정하는 우리 현실이 한편으로는 서글프다』고 한숨.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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