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래반주기가 정식으로 북한에 들어간다.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금영(대표 김승영)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상선과 관광버스 및 현지 위락시설에 설치할 노래반주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금영은 1차로 관광버스에 설치할 고급형 노래반주기(모델명 코러스 300) 50대를 납품했으며 금강산 관광단지내 위락시설에 설치할 2차분(모델명 코러스 100)도 곧이어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엔 중국·일본 등을 통해 우회 공급된 국산 노래반주기가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으나 이처럼 한꺼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단지내 위락시설이 완료되는 다음달부터 북녘 땅에서도 우리 대중가요를 목청껏 부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노래반주기에 수록돼 있는 가사를 심의한 북한 공안당국이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이번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기로 국산 노래반주기의 대북한 수출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마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노래반주기가 50여년 만에 이뤄진 금강산 관광의 흥을 한껏 돋우는 데 그치지 않고 북녘 땅에 널리 보급돼 남북한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는 민간사절이 돼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입을 모았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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