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천상시인의 노래(채널 37 A &C 오후 1시)

 고 천상병 시인의 삶과 시를 다룬 이 연극은 천상병의 참된 인간적인 면모를 삶을 통해 나타내면서 그의 숨겨졌던 내면적 의식을 저승사자 가수와의 대화를 통해 드러내는 이원적 구조로 되어있다. 젊은 천상병이 시인 친구들과 어울려 시를 이야기하며 처음 시인으로 추천을 받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해, 무고하게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고통받던 시절, 술과 가난 등의 시련 속에서 새로운 초월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보여준다.

 ◇에퀴녹스 시리즈(채널 29 C T N 오후 5시)

 인간은 누구나 혈기왕성한 젊음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한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오늘은 노화현상에 대해 살펴본다. 수백만개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몸은 약 60∼70년 정도의 한정된 수명을 갖고 있다. 체내의 모든 세포들은 약 7년마다 재생하지만 어느 시기에 도달하면 분열을 멈춘다. 특히 뇌세포는 다른 신체조직보다 노화가 훨씬 빠르며 뇌세포 수가 감소하면 속도와 적응력이 매우 느려진다. 이러한 노화현상은 같은 종내의 개체 사이에도 현저히 다른 양상을 나타내며, 사람의 경우 30세 이후 8년을 주기로 급속도로 빨라진다는 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초파리 실험을 통해 유전자의 통제 아래 특정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노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DNA 내부의 유전조작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뮤직 다큐스페셜(채널 25 Q 채널 오후 1시)

 90년대 최고의 여성 록 싱어는 누구일까. 많은 음악팬들은 이 질문에 앨러니스 모리셋의 이름을 떠올린다. 95년 데뷔해 첫 앨범 「Jagged Little Pill」을 발표한 것을 필두로 그의 음악 행군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바로 이 데뷔앨범이 96년에 시상한 제38회 그래미상에서 「96년의 앨범」과 「최고의 록앨범」부문을 휩쓸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빌보드 앨범차트에 진입, 여러번의 1위를 차지한 이 앨범은 96년 8월까지 무려 11주간이나 1위를 지킨 기록도 있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1천1백만장이 넘어서고 있다.

 ◇골프(채널 30 K ST V 밤 9시 50분)

 PGA투어 「벨 캐나디안 오픈」 골프대회를 방송한다. 올 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98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제이 싱은 자신의 골프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며 기라성 같은 대선수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95년 춘천에서 열린 패스포트 오픈대회를 통해 한국 골프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피지의 검은 진주」 비제이 싱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이라는 영광을 등에 업고 2주 연속 2승을 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신세대 골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데이비드 듀발은 시즌 다승왕과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며 미국 PGA를 호령하고 있다. 듀발은 이제 어니 엘스와 타이거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고 멀지않아 메이저 타이틀도 그의 손에 쥐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수녀이야기(채널 31 캐치원 밤 11시 35분)

 젊은 가브리엘라는 아버지 반 데르 말 박사와 가족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바로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수녀원에 들어온 첫날, 가브리엘라는 마르가리타 수녀로부터 엄격한 교회의 법도와 규칙에 대해 듣는다. 처음으로 미사를 보던 날 그녀는 임마누엘 수녀의 장엄하면서도 외로운 모습을 보고 감명받는다. 그러나 수녀가 되는 길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침묵과 기도는 젊은 여성들의 인내를 요구했다. 가브리엘라는 콩고로 간호지원을 하게 되고 결국 그녀는 간호수녀로서 콩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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