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인 Y2k 문제해결 노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PC 수요업체와 기관들 사이에서 이 문제를 완전 해결한 리얼타임 클록(RTC) 제품공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미국의 일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은 PC상의 Y2k 문제를 기본입출력시스템(BIOS)과 운용체계 (OS)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칩 제조업체들이 이 문제를 완전 해결한 RTC 칩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워싱턴 소재의 핵규제위원회(NRC)의 경우 이와 관련, 인텔 칩이 Y2k 문제를 완전 해결한 RTC 칩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이 회사의 칩을 탑재한 PC 구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 위원회에서 PC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전산 담당자는 『Y2k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하드웨어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인텔 칩 탑재 PC의 구매중단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대신 Y2k 문제를 해결한 RTC를 갖춘 댈러스 세미컨덕터의 칩을 탑재한 시스템을 구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RC측은 Y2k 문제를 해결한 PC란 BIOS, OS, RTC 등 시스템 내부의 시간 관련 소스가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텔은 그러나 BIOS의 수정작업을 통해서도 PC의 Y2k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칩 설계 자체를 변경해야 하는 새로운 RTC 칩 공급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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