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업기술원 산하 전자기술종합연구소와 NEC가 스스로 연산처리 능력을 높여나가는 지능 칩을 공동 개발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칩은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개개 연산소자의 결합구조를 스스로 최적화시키는 획기적인 지능형 반도체로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펜티엄II로 같은 수준의 연산처리를 실행한 결과와 비교해 속도가 10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칩은 전자기술종합연구소가 회로 설계를, NEC의 C&C미디어연구소가 제조를 담당했다. 일반 마이크로프로세서 1개와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15개가 집적된 이 칩은 인간 뇌의 정보처리 구조와 비슷한 「뉴럴 네트워크」라는 전자회로를 기초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뉴럴 네트워크는 소자의 연결 방법이 미리 결정돼 있기 때문에 처리하고자 하는 응용문제에 따라 인간이 소프트웨어를 재입력해 회로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새 칩의 뉴럴 네트워크는 이 조작을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자동 수행토록 한다. 회로 구성 자체를 스스로 변환하는 뉴럴 네트워크 채용 칩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기술종합연구소와 NEC는 이 칩이 로봇 제어는 물론 기존 PC에도 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기술종합연구소는 곧 홋가이도대학과 공동으로 새 회로를 적용해 복수 로봇의 협동작업 등 복잡한 제어작업을 실험할 계획이며 NEC는 PC에 새 회로를 집적하는데 필요한 기판을 개발 중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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