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충전기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2종을 개발,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휴대형기기의 충전기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리튬이온 충전기용 마이컴은 일본의 히타치, 미국의 마이크로칩, 프랑스의 SGS톰슨사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국내 시장은 2백5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MCU는 휴대형 전자제품의 충전지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방전상태를 감지하고 이를 적정한 상태로 재충전시키는 충전기용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MCU는 전압과 전류, 온도 등의 입력채널 수가 5채널, 10비트인 제품과 8채널, 8비트인 제품 2종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를 내장하고 있다.
특히 전기적 신호를 가장 빨리 찾아낼 수 있는 SAR(Successive Approximation Register)기능과 교류전원의 최소전류를 찾아내는 ZCD(Zero Crossing Detecter)기능을 채용, 회로크기를 최소화해 휴대폰 등 휴대형 정보통신기기는 물론 일반 가전제품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 초부터 양산에 착수, 본격적인 수입대체에 나서는 한편 올해 말경에는 두 개의 충전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11채널 ADC 내장형 MCU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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