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구본준)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액정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의 하나인 게이트 드라이버 IC를 국산화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TI재팬, 샤프, NEC 등 일본 소수업체와 삼성전자가 양산하고 있으며 국내 소요량의 8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TFT LCD 구동IC는 각각 LCD화면의 가로부분과 세로부분을 구동하는 소스드라이버 IC와 게이트 드라이버 IC 등 2종류로 구성되며 12.1인치 SVGA급 TFT LCD의 경우 소스 측에 8개, 게이트 측에 4개 등 총 12개 가량이 필요할 정도로 제품당 소요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LG반도체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출력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채널수가 1백50개로 TFT LCD의 SVGA(8백x6백)급과 XGA(1천24x7백68)급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 기존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미세회로 선폭을 적용, 칩 크기를 60%로 축소했는데도 화면밝기를 결정하는 출력전압은 종전 제품과 같은 30V 이상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돼 제품경쟁력을 높였다.
이 회사의 시스템IC 사업본부장인 강성호 전무는 『TFT LCD의 가격 하락으로 원가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핵심반도체를 국산화함으로써 이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반도체는 이 제품은 올 9월부터 자체 TAB(Tape Automated Bonding)기술을 적용해 양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연간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게이트 드라이버 IC의 국내 수요는 연간 2천5백만개이며 세계 전체로는 연간 1억개에 달한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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