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한 새로운 규격의 소형 메모리카드를 개발,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한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달 30일 자사가 독자 개발한 새 규격의 소형 플래시메모리카드 「메모리 스틱」을 발표했다.
이 카드는 크기 21.5×50×2.8㎜에 무게 4g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PC, 디지털카메라, PDA, 휴대형 AV기기 등의 채용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소니는 오는 10일 기록용량에 따라 4MB와 8MB 2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가격은 각각 3천3백엔과 4천4백엔이다. 내년 중에는 32MB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는데 32MB 제품의 경우 30분 정도의 음악을 녹음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복제 방지기능을 설치할 예정이다.
소니는 메모리 스틱의 출하와 함께 이 제품을 노트북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C카드 키트를 1만1천엔에 시판, PC용 메모리카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병행해 소니는 9월 중 새 규격에 맞는 디지털 캠코더를 출시해 메모리 스틱의 시장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아이오, 올림포스광학, 카시오계산기, 산요전기, 샤프, 후지쯔 등 관련업체들도 새 규격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카메라, PDA, 휴대형 AV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모리 스틱을 지원하는 제품이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메모리카드 시장은 미국 샌디스크사가 제창하는 「컴팩플래시」와 도시바의 「스마트미디어」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와 PDA 기록장치로 주로 사용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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