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 2차전지사업 통합

새한그룹이 그동안 새한미디어와 (주)새한으로 이원화됐던 2차전지 사업 추진주체를 새한으로 단일화, 체계적인 2차전지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설비구축 작업에 본격 나선다.

최근 새한(대표 한형수) 내에 전지사업단(단장 이재관 새한그룹 부회장)을 발족시킨 것을 계기로 2차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새한그룹은 새한미디어의 전지관련 연구조직 및 인력을 새한에 이관, 새한을 2차전지 사업의 주요 추진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새한그룹은 새한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2차전지 연구설비와 연구인력을 오는 10월까지 모두 새한으로 보내 기존 새한의 전지연구팀에 흡수, 통합시킬 계획이다.

새한은 새한미디어의 전지관련 조직을 인계받는대로 기존 새한기술연구소 2차전지 연구팀을 확대개편해 리튬이온전지 및 리튬폴리머전지의 본격 양산에 대비한 전지전문연구소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새한은 전지생산에 앞서 전지 전반에 걸친 경험을 축적한다는 전략아래 노트북PC용 리튬이온전지팩 사업을 전개키로 하고 충북 충주공장에 전지팩 전용라인을 오는 9월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10억원 정도가 투입될 충주 리튬이온전지팩 공장에서는 매달 1만개 정도의 노트북PC용 전지팩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새한그룹은 내년 3월까지 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사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99년 6월 파일럿 설비를 구축, 2000년에 본격 양산한다는 2차전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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