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발표한 웹브라우저 「커뮤니케이터 4.5」 베타버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4.5에서 첫선을 보인 일부 기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라 할 수 있다.
본래 4.5는 기존 4.0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개선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지만 4.5 베타버전에서 선보인 「인터넷 키워드」와 「홧스 릴레이티드(Whatb@s related)」 기능은 기존 버전과 완전히 차별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중 인터넷 키워드는 4.5의 웹주소 상자에 특정 URL 사이트 대신 일반 명칭을 적어 넣어도 브라우저가 넷스케이프 컴퓨터에 수록된 1백50만 단어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자동으로 해당 단어가 포함된 웹사이트를 찾아내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이 때 연결되는 웹사이트는 넷스케이프가 단어 데이터베이스에 미리 선정해 놓은 것이다.
또 홧스 릴레이티드 기능은 웹주소 상자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관련 웹사이트 목록이 나타나도록 해주는 것으로, 그 목록은 넷스케이프 협력업체인 익사이트사가 수집해 놓은 1천2백만개의 웹주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이들 기능을 「스마트 브라우징」으로 통칭하고 특히 컴퓨터 초보자들이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5의 스마트 브라우징으로 컴퓨터 사용자들이 종래 웹사이트 검색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과도한 부담이 줄어들어 인터넷을 보다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들 기능은 스마트 브라우징이 아니라 「웹의 TV화」를 초래하는 멍청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고 있다. 4.5의 새로운 기능은 인터넷의 무정부적 속성을 장삿속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넷스케이프가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웹을 자기 입맛에 맞추려 한다는 주장이다.
넷스케이프는 이에 대해 4.5가 아직 베타버전 단계에 있으므로 앞으로 일반 사용자와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제품의 기능을 최종 확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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