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일본 리튬이온전지 생산 70% 증가

지난해 일본 국내 리튬이온전지 생산은 전년비 약 70% 늘어 2억개에 육박했지만 신장률면서는 전년의 4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또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신규참여와 증산경쟁 격화로 큰 변화를 보여 특히 1위 소니의 경우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시장 지배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전지공업회가 최근 공개한 「97년도 리튬이온전지 국내생산량」 통계자료에서 밝혀졌다고 일본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리튬이온전지 생산은 1억9천6백만개로 전년비 70.4 증가했다. 그러나 신장률은 96년(3.8배)과 95년(2.5배)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생산 부진은 그동안 리튬이온전지의 고속 성장을 견인해 온 노트북PC의 보급이 95, 96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인된다.

업체별 점유율에선 소니의 경우 33%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전년비 하락 폭이 9포인트% 됐다. 이에 반해 2위 산요전기는 반대로 4포인트 상승한 29%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 2위간 차이는 전년의 17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처럼 1, 1위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소니가 노트북PC에 탑재되는 원통형 전지에 주력하는 반면 산요전기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각형 전지를 주로 공략하고 있어, 결국 휴대전화와 노트북PC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 상위 5위권에는 일본전지와 미쓰비시전기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지에스 멜텍은 새롭게 진입했다. 그러나 전년도 5위에 지에스의 모회사인 일본전지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업체 순위에 변동은 없다.

한편 후발업체인 히타치막셀과 NEC모리에너지도 올해는 대규모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리튬이온전지를 점유율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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