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땅끝의 사람들(채널 29 CTN 밤 7시)

이번 시간에는 중국 무술의 모태이자 인도의 전통무술인 「칼라리파야트」를 소개한다. 칼라리파야트는 인도의 전통무술로 중세의 군대보다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수세기 동안 존재해 왔으며, 한 불교 승려에 의해 중국에 전파되어 무술, 유도, 가라대, 쿵푸 등을 탄생하게 했다. 영국의 억압으로 잠시 쇠퇴기를 맞이하기도 했던 칼라리파야트는 인도의 독립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었고, 현재 인도 남부에만 이를 가르치는 무술전문학교가 4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인도에서 여성들에게 허용되는 많지 않은 분야중의 하나인 칼라리파야트는 단검, 창, 곤봉 검에 이르기까지 7종류의 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물들의 움직임을 모방한 공격과 방어의 자세가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탁구(채널 30 KSTV 오후 5시 10분)

중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덩 야핑은 1백49cm의 작은 키로 세계 여자탁구계를 꾸짖고 있다. 지난 89년 중국탁구협회는 덩 야핑의 대표선발을 놓고 고민에 빠져있었다. 과연 이 선수가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인지 많은 관계자들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 쉐린중국대표팀 감독은 덩 야핑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양면 이질라버를 사용해 상대선수보다 빠른 공격력을 구사하며 당당히 대표선수로 발탁된 덩 야핑은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제패했다. 24살이 되는 올해 역시 정상의 자리를 달리고 있는 덤 야핑선수의 경기를 감상한다.

윤도현 콘서트(채널 37 A&C 오후 1시)

록가수로는 특이하게 중저음 보컬리스트로서의 카리스마로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해 온 윤도현 밴드가 3집 음반 「소외」를 선보이며 마련한 콘서트를 소개한다. 3집 음반에 이르는 동안 정통 하드락, 포크음악, 운동권 음악, 언더그라우드적인 실험음악, 팝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거쳐온 윤도현 밴드는 이번 3집음반에서 시대정신을 강하게 반영한 록정서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이펙트를 활용한 전기기타의 풍부한 표현력과 어쿠스틱 기타의 서정성을 조화시킨 윤도현 밴드는 악기를 최대한 절제해 곡의 느낌을 살리 사운드로 특징지어진다. 박노해 시인의 옥중생활을 표현한 「7년의 그리움」을 비롯해 경제현실을 풍자한 「비싸보여」, 환경파괴에 대한 7분길이의 노래 「마지막 시간」 등을 들려준다.

연예특급(채널 19 HBS 오후 2시)

영화 「여고괴담」으로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영화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하이틴 스타 김규리를 특급 데이트에 초대한다. 여고괴담의 성공으로 쇄도하는 영화 출연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김규리는 은막에서의 성공과 더불어 최근 신예가수 이동건과 함께 SBS 인기가요의 메인 MC로도 발탁돼 색다른 진행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탤런트로 영화배우로, MC로, 그리고 대학수능을 앞둔 수험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현기증(채널 31 캐치원 밤 11시 45분)

고소공포증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시경에서 은퇴한 스코티 퍼거슨은 백만장자인 학생시절 친구로부터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아내 매들린을 감시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의 뒤를 쫓아 온 그는 급기야 그녀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는 매들린이 바다에 투신했을 때 그녀를 구하지만 얼마 후 그녀가 몸을 던질 때 고소공포증 때문에 그녀의 죽음을 말리지 못한다. 죄의식에 시달리던 스코티는 어느날 길에서 매들린과 똑같은 여인 주디를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끌리지만, 죽은 매들린 때문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