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교육과정은 결단코 거부합니다.』
서울 강서구 신월동에 자리잡고 있는 선경정보처리학원(원장 김승집)은 IMF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학원상 정립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학원과 같은 교육내용으로는 업계 내에서의 생존은 물론 소비자인 수강생들에게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마련, 실직자 및 취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나서고 있다. 선경정보처리학원은 서울지역 직업학교, 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대 등 교육기관 가운데 학원으로는 드물게 교육부의 실업자 재취업훈련교육기관으로 선정돼 다음달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이처럼 현단계에서 선경정보처리학원은 직업훈련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중. 그렇다고 해서 여느 정보통신학원들이 마련하고 있는 강좌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일반인과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실무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현장의 요구에 맞게 교육내용을 과감히 변경해 가고 있는 과도기에 서 있는 것이다.
학원의 출발점이 됐던 초등학생 대상 아지컴퓨터학원은 분원형식의 멀티미디어 전문 교육장으로 거듭났다. 이 교육장에서는 펜티엄 60대와 5개의 실습실을 두고 초, 중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멀티미디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
본원은 1백28kbps급 전용선을 탈피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첨단 인터넷시스템을 갖췄다. 위성으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는 PC는 총 30대.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교육이 초기단계여서 투자가 큰 만큼의 성과를 아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위성 인터넷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학원은 이와 함께 취업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사무솔루션디자인과정, 인터넷 웹디자인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그래픽(CG), 컴퓨터응용설계(CAD) 과정을 통해 공고, 상고 등 실업계 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들 학생은 8~10개월의 학습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김 원장은 현재 서울지역 30여개 회사들을 순회하며 선경의 수강생들을 위한 고용계약서를 미리 받아두고 있다. 같은 값이면 선경의 학원생들을 취업시켜달라는 일종의 떼(?)를 쓰러 원장이 직접 돌아다니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원생들의 취업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이다.
김 원장은 교육도 상품이라는 생각이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이 아니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각오다. 아울러 지금도 실시하고 있는 중, 고생을 위한 컴퓨터교육이 활성화돼 앞으로는 학교 등 공교육기관과 학원 등 사회교육기관이 서로 역할을 보완, 진정 소비자들을 위한 교육이 실시됐으면 하는 희망도 밝힌다. 문의는 (02)602-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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