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 정보통신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자전이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7월에도 세계 각지에서 개최돼 참관인을 기다린다.
다른 달과 비교해 개최되는 전시회 수가 적고 전반적으로 크게 눈에 띄는 행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지역적인 특성과 분야별 기술흐름을 분석해볼 수 있는 크고 작은 전자전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이어진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전시회로는 8∼10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의 컴퓨터 관련 전자전인 「캐나다 컴퓨터 박람회」를 들 수 있다. 매년 6백개에 가까운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참관객을 끌어모으는 이 전시회는 LAN박람회, 윈도박람회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돼 볼거리를 더한다.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 마쿠하리메세 컨벤션센터에서 14∼17일 4일간 열리는 「인터Opto98」. 이 전시회는 광통신분야 국제회의인 「OECC98(13∼16일)」에 맞춰 개최되는 일본 유일의 광 종합전시회로 질높은 사업기회와 국제적 기술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지난해 「광 세계를 연결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인터Opto97에는 약 1백93개사(일본 1백22개사, 해외 71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8만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또 13∼18일 브라질 상파울루 안헴비 공원에서 개최되는 「상파울루 컴퓨터 전시회」도 남미 최대의 컴퓨터 정보통신기기 전문 전자전으로 소형 컴퓨터,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컴퓨터 액세서리 등이 전시된다. 브라질 국내 1천6백50개 업체와 3백50개 해외 업체가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데 참관객 수도 국내외를 합쳐 1백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PC 제조공장」으로 일컬어지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24∼28일 열리는 「타이페이 컴퓨터 응용박람회」도 매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시아지역 주요 전자전 가운데 하나로 주로 대만업체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매년 10만명이 넘는 참관단이 방문한다.
기타 7월 주요 전시회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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