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체제 이후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창고형 할인점과 양판점 신규 개점이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E마트 등 9개 창고형 할인점 운영업체 가운데 킴스클럽 등 일부 업체들이 올해 신규 출점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연말까지 25개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신규 출점이 20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창고형 할인점 수는 모두 68~70점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하반기 추가 출점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업체로는 창고형 할인점 가운데 지난해 경영성과가 비교적 좋았던 E마트와 까르푸, 프라이스클럽, 한화마트, LG마트 등이다.
E마트는 상반기 2개점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주와 전주, 이천점 개점을 추진, 올해 5개점을 신설하며 까르푸는 상반기 계산점 외에 하반기에 구월, 안양, 분당, 대구점 등 총 5개점을 당초 계획대로 신설할 방침이다. 또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미국 코스코홀 세일에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방안대로 1군데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며 한화마트도 기존 슈퍼마켓의 전환을 통해 올해 3개점을 출점한다.
그러나 킴스클럽이 모회사 뉴코아 부도로 대구점과 응암점 등 올 하반기 출점을 전면 취소했으며 마크로도 지속적인 경기부진으로 대구와 양산점 출점을 보류했고 하반기 1개점을 추가로 내려던 그랜드마트도 출점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11개점을 추가로 출점해 29개의 가전양판점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랜드21은 올해에만 20개점을 추가해 전국 50개점 운영을 목표했으나 경기가 불투명해지자 올들어 인천 연수점을 새로 개설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3~5개점만 추가로 개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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