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디지털가전용 운용체계(OS)의 독자개발에 나섰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기존의 PC용 OS에 비해 영상과 음성 취급이 용이한 디지털가전용 OS를 개발해 자사의 디지털방송수신장치 등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다른 가전업체들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소니의 독자개발 추진은 가전용 OS에서는 영상, 음성 등 연속 데이터의 자연스런 처리 외에도 외부 명령에 즉각 응답할 수 있는 점이 중시되는데, 기존의 PC OS는 응답성이 다소 떨어져 새 O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OS 「윈도」가 PC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업계표준으로 자리잡고는 있지만 제품이 다방면으로 갈라져 있는 디지털가전에서는 복수의 OS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자체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개발에 착수한 OS는 「아페리오스」와 「크롭」 두 종류이다. 이 중 아페리오스는 올해 안에 완성시켜 디지털위성방송의 수신장치와 고성능 디지털캠코더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소니측은 「아페리오스는 인터넷 상의 통신판매나 동영상의 송수신 등 양방향 통신기능을 갖는 디지털가전에 적합한 OS」라고 밝히고 있다.
크롭은 아페리오스에 비해 기능이 한정된 간이형 OS로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TV」의 수신장치에 탑재되고 있다.
한편 소니는 가전과 PC가 융합하는 디지털시대를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소프트웨어업체와 잇따라 제휴해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가전용 OS 개발과 관련해서는 워드프로세스 대형업체인 쟈스트시스템으로의 자본참가를 추진 중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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