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컴퓨터 및 정보, 통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해킹 등 역기능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 학계에서는 정보를 보안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총장 송석구) 국제정보대학원 정보호호학과는 이처럼 정보화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기본이념을 갖고 설립됐다.
올초 15명의 신입생을 뽑은 정보보호학과는 신설된 대학원으로서는 드물게 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 공무원, 국가기관 등 현업 근무자의 지원이 많았다』고 이원부 대학원 교학부장은 밝힌다.
현재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은 산, 관, 학, 연을 연계한 수업을 받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 등 네트워크는 물론 데이터베이스의 보안, 암호이론, 암호응용 등 원리에서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적 내용을 학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정책론 등 법적, 제도적 과정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이들 과목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수학 등 인접 학문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이다.
정보보호학과에서는 특히 각계 전문가들을 겸임 교수로 확보, 양질의 전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재우, 이철수씨 등 전, 현직 한국정보보호센터 원장을 비롯, 공종렬 정보통신부 국장 등 각계의 전문가들을 교수로 초빙하고 있다.
2억여원을 투자, 멀티미디어 강의실을 구축하는 등 시설 역시 국내 최고를 지향한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정보보호 전문분야 학위를 취득하는 것과 아울러 국가, 공공기관 등의 정보통신망 보안관련 부서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업체에서도 정보보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핵심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진로도 밝은 편이다.
『정보보호학과를 이수할 경우 현업 종사자들은 업계 핵심인사와 교분을 맺는 등 이 분야에서 더욱 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고 취업 희망자들은 보안전문가로 현장실무에 종사하는 등 전문성 높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이 부장은 덧붙인다. 그는 실제로 현재 국내 정보보호관련 중추기관들의 연계 취업 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고 귀뜸한다.
이밖에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전문가 자격증을 만들어 관련 전문가를 양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기과정을 두고 집중 교육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보보호학과에서는 2학기 신입생을 모집키로 하고 6월 5일부터 원서 교부 및 접수하고 있다. 문의 (02)260-3732∼3
[학과장 인터뷰] 송석구 총장
『지금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사고 체계를 요구하는 국제화, 정보화 흐름 속에서 국제적 사고와 첨단지식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경쟁에 앞서 갈 수 없습니다.』
국제정보대학원 원장인 송석구 동대 총장은 정보보호학과의 설립배경을 이렇게 밝힌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컴퓨터가 네트워크화하면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홈뱅킹,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을 예측해본다면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 정보보호학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 이에 따라 이 학과의 설립은 정보보호학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보호분야는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우리 나라에서도 고유한 전공학과로 발전시켜야 하고 이 분야에서는 동국대는 앞서 갈 것입니다.』
송 총장은 정보보호학과를 동국대의 특성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다. 아울러 대학원을 비롯해 학부와 석박사 과정으로 일관화된 정보보호분야 교육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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