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고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고객들이 자사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고정고객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을 대폭 강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DB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DB를 구축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선진 마케팅 기법이다. 이 기법은 오랜시간에 걸쳐 고객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고객과 1대 1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효율이 다른 어느 마케팅기법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DB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확보해 놓은 고객정보의 DB화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이들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각종 마케팅 기법을 개발할 전담조직을 국내판매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효율 , 저비용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서비스관련 고객정보와 대리점 고객정보, 신용판매 고객정보 등 각종 고객정보를 통합한 뒤 세분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는 자사 제품을 한번 이상 구매한 기존 고객을 고정고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IMF체제에서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보고 올해 마케팅 구호을 「고정고객을 잡아라」로 정한 뒤 이의 실현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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