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과정 중 번인(Burn-In) 검사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테스트용 번인 보드 제품의 국산 대체 및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노하이텍, 극동뉴메릭, 디아이 등 반도체 장비업체와 코리아써키트, 써키트정밀 등의 PCB 전문업체들이 번인 보드 제품의 생산물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호엔지니어링 등 신규 참여업체들의 차세대 대응제품 개발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6백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번인 보드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거의 전량 국산으로 대체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최근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물량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의 번인 보드 생산업체인 나노하이텍은 최근 경기도 이천에 신규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번인 보드 제품의 대만 및 싱가포르 지역 수출을 위해 현지 딜러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 이 시장에 신규 진출한 삼호엔지니어링은 기존 제품보다 수리가 간편하고 마이크로 BGA 등 차세대 특수 패키지 검사에까지 대응이 가능한 표면실장형(SMD) 번인 보드 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국내 공급 및 수출을 추진중이다.
PCB업체인 써키트정밀도 최근 일본 산요사에 16M 및 64MD램용 번인 보드를 매달 1천장씩 공급키로 계약하고 최근 1차 선적을 완료했으며, 이러한 번인 보드 제품의 수출을 통해 올해 5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극동뉴메릭, 디아이, 코리아써키트 등의 번인 보드 업체들도 생산물량 확대 및 차세대 패키지 대응제품 개발을 통한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번인 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번인 보드 제품의 경우 탄탄한 국내 PCB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돼 기능 면에서 손색이 없고 제품가격 또한 외산보다 50% 이상 저렴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수출 유망품목』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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