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드라이브 탑재 보급형PC 늘어난다

그동안 일부 하이엔드급 PC에만 탑재돼 오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가 1천2백∼2천달러대의 중급 가정용 제품에도 폭넓게 채용돼 CD롬 드라이브의 자리를 잇고 있다.

미 「C넷」 보도에 따르면 PC가격의 하락세로 1천5백달러 안팎의 제품에서도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하드드라이브를 지원함에 따라 게이트웨이, 컴팩컴퓨터, IBM 등 주요 PC업체들이 DVD 드라이브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시킨 홈PC를 잇따라 발표, 가정용 수요공략에 본격 나섰다.

게이트웨이가 최근 선보인 신형 G6시리즈는 2개 모델로 DVD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중 2백66㎒ 펜티엄Ⅱ 기반의 G6-266 모델의 경우 15인치 모니터 및 캐논의 잉크젯 프린터를 포함해 1천5백78달러이고 3백33㎒버전은 17인치 모니터 포함, 1천9백99달러이다(프린터 제외).

또 2백66㎒ 펜티엄Ⅱ를 탑재한 컴팩 컴퓨터의 홈PC 프리자리오 4640은 자사 DVD시스템으로는 가장 낮은 가격인 1천2백99달러에 공급된다. 3백㎒버전과 3백33㎒버전은 각각 1천5백99달러와 1천9백99달러이다.

IBM 역시 3백㎒ 펜티엄Ⅱ 기반에 DVD드라이브를 탑재한 압티바 E86을 1천7백99달러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앞으로 멀티미디어 PC의 DVD 드라이브 채용은 더욱 급속히 확산될 것이며 가격도 1천5백달러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마진율 압박으로 인해 당분간 1천달러미만 저가제품으로까지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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