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G바이오 에어컨 사계절」 광고는 초현실파 유명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의 그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시계, 악기, 사람 등은 한여름 엿가락 처럼 흐물흐물 녹아 내리는 데 이는 그가 프로이드에게 영향을 받아 그림을 통해 꿈과 환각의 무의식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LG전자 바이오에어컨 광고를 제작한 LG애드는 달리의 그림세계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했다. 그 당시에는 에어컨이 없었기 때문에 더위로 축축 늘어진 사물들을 그렸을 것이라는 데 착안했던 것이다.
광고 내용은 불볕더위를 알리는 일기예보가 들리면서 톱 탤런트 최지우가 더위에 지쳐 소파에 늘어진다. 늘어진 것은 최지우뿐 만 아니라 구두에서부터 시계, 주전자, 심지어 바닥까지 마치 달리 그림처럼 축축 늘어져 있다.
이때 LG바이오에어컨 사계절에 달린 공간 추적 레이더가 터미네이터의 눈처럼 더운 공간을 추적해 가까운 곳, 먼 곳에 찬바람을 골고루 뿌려주면 시원한 바람에 소품들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원색의 선명한 컬러와 화면 전개로 예술적인 감각을 물씬 풍기도록 했다.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으며 에어컨 바람과 소품의 변화를 실감나게 실현하기 위해 2주일 동안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소요했을 정도이다.
일반적인 CF들이 15초 내외인데 반해 이 광고는 30초를 중심으로 방영한다.
다양한 볼거리로 버리기 아까운 장면들이 많아 LG전자에서도 기꺼이 30초 방영에 동의 했다는 후문.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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