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낮춘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97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3백억엔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한 후지쯔는 98연도 반도체부문 설비투자액을 전년의 50% 수준인 7백억엔으로 책정하는 한편 64MD램 생산량도 경쟁업체들에 비해 크게 낮은 월 4백만개로 억제한다.
후지쯔의 이같은 결정은 D램이 지난해 실적악화의 최대 원인이었을 뿐 아니라 현 주력 D램인 64MD램의 채산성도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후지쯔는 절반으로 줄인 반도체설비투자액 가운데 상당부분을 플래시메모리와 시스템LSI등 비D램부문에 책정해 놓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D램사업규모를 전차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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