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벤처창업연구회인 블랙박스(회장 강수현, 경영학과 4년)는 지난해 6월 결성됐으며 현재 활동중인 회원은 약 30명이다. 회원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전자, 기계 공학과 등 이공계와 경영학과 등 상경계열 학생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블랙박스(Black Box)라는 명칭도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 「회로설계 등에서 몇가지 입력(Input) 조건을 넣고, 이를 출력(Output)할 때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을 의미하는 은어에서 따왔다는 설명이다. 우선 동아리 명칭에서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회원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김낙수(기계공학), 지용희(경영학) 교수 등이 각각 담당하고 있는 지도 교수진의 열의도 대단하다. 김 교수와 지 교수는 각각 이 학교 테크노파크 유치팀장 및 중소기업 지원센터 소장 등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경영자문 경험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동아리 활동은 크게 총무, 교육, 사업국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회원들은 각기 분야별로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 구체적인 창업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홍석민씨(전자과 4년)가 이끌고 있는 코디넷 팀이 지난해초 과감하게 창업을 결행한 후 지금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신소프트웨어 경연대회에 머드게임인 「건 체스」를 출품, 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무서운 아이들」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로 서강대 학생들로 구성된 14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4억원.
이밖에도 토익 등 영어학습서비스 제공팀과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팀 등이 현재 정통부와 중소기업청이 각각 시행하는 창업경진대회 참가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서강대학은 지금까지 자동화 장비 제조업체인 터보테크의 장흥순 사장을 비롯해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자이렌사 스티브 김 사장,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인터링크의 이명근 사장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10여명의 벤처기업 사장을 배출함으로써 국내 벤처 사업계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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