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계가 최근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되는 등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쓰시타전기산업,산요전기,소니,샤프 등 일본의 주요가전업체들은 가전제품의 디지털화와 관련한 기술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최근 디지털가전시장에서 개발의 중심이 종전의 기기설계부문에서 소프트웨어개발부문으로 옮겨감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엔지니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1천여명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마쓰시타의 경우 오는 2000년에는 소프트웨어개발 공정이 현재의 4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때까지 기술인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이와 함께 아날로그 엔지니어에 대한 디지털 기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기술 연수코스인 「디지털테크노학원」을 사내에 신설, 운영키로 했다.
산요전기도 현재 1천5백명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2000년까지 3배인 4천5백명으로 확대키로 한데 이어 사내에 디지털기술 연수제도를 마련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전제품의 디지털화 추세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정보처리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부터 고용기간을 5년 이내로 한정한 「엔지니어링 스페셜리스트」 채용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다. 소니는 이 제도를 통해 젊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연간 약1백명가량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샤프는 현재 30명규모의 디지털TV 관련 부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1백명정도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일본빅터(JVC)도 2000년까지 소프트웨어 관련 엔지니어를 20%가량 늘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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