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표면화된 일본의 전자공업 침체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전파신문」에 따르면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가 최근 집계한 통계에서 1월 중 일본 국내 전자공업 생산액은 1조8천67억6백만엔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의 전자공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동기 실적을 밑돌게 됐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전자기기가 8천8백29억5천3백만엔으로 전년동기비 9.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온 통신기기는 14.1%나 줄었다.
가정용 전자기기는 1천4백24억2천2백만엔으로 5.3% 줄었다. 이 중 영상기기를 대표하는 컬러TV와 VCR은 각각 12.1%, 5.3% 줄어 부진을 보인 반면 오디오기기는 전체적으로 3.8%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 밖에 전자부품은 7천8백3억5천2백만엔으로 0.5% 증가했고 전자계측기는 9.6% 증가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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