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방화벽 솔루션 공급업체들의 올 1/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국내 방화벽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형성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싸이버텍홀딩스, 아이에스에스, 켁신시스템 등 주요 방화벽 공급업체들은 올 1/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최고 1백20%에 이르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꾸준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 방화벽을 포함한 보안 시장이 유독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인터넷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보안 문제가 필수적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히 지난달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센터의 방화벽 품질평가제도의 결과가 도출되는 하반기부터는 공공기관 수요도 크게 늘어나 올해 2백억원 규모의 시장 형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산 방화벽 「수호신」을 공급하고 있는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은 비수기인 올 1/4분기에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50여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 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체크포인트사의 「파이어월」을 국내에 공급하는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도 이 기간중에 전년동기대비 1백20% 성장한 5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연간실적으로도 전년대비 20% 성장한 3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에스에스(대표 김홍선)는 지난 2월말 발표한 국산 방화벽 「시큐어실드」가 발표후 한달여만에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10 사이트에 공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시작되는 2/4분기부터는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켁신시스템(대표 신영우)은 지난해말 윈도NT 기반의 국산 방화벽 「화랑」을 발표하고 인지도에 주력해 왔는데 최근 국내 정보시스템 환경이 윈도NT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조만간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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