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브라운관 대형화 박차

브라운관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대형 브라운관 부문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관, 오리온전기, LG전자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대형 와이드TV 브라운관 및 32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브라운관(CPT)을 비롯해 16인치 이상의 중대형 모니터용 브라운관(CDT) 신제품 개발과 기존 생산라인의 교체를 통해 대형 브라운관의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중대형 CDT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관은 올 들어 15인치 이상 중대형 CDT의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섀도마스크 방식을 적용한 17인치 평면 CDT(모델명 다이나플랫)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이달부터 수원공장에서 양산에 나선 데 이어 틈새시장을 겨냥해 16인치 CDT도 개발, 양산 준비중이다.

또한 이 회사는 연말까지 19인치 완전 평면 CDT를 비롯해 21인치 CDT 등 대형 CDT 신제품을 개발해 내놓는 한편 지난해 판매부진으로 고전한 와이드TV 브라운관 등 대형 CPT시장의 공략에도 적극 나서 올해 4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오리온전기는 현재 취약한 중대형 CPT 및 CDT부문을 강화키로 하고 최근 17인치 CDT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19인치 CDT도 개발중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28인치에서 32인치의 와이드TV 브라운관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CPT라인 1개를 증설하고 있는데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LG전자는 대형제품의 생산 비중을 제고시키기로 하고 최근 구미 1공장 내에 28인치 및 29인치 와이드TV 브라운관과 32인치 및 33인치 대형 CPT의 생산라인 1개 라인을 완공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구미 1공장 내에 17인치 평면 CDT의 양산라인을 설치하고 있으며 기존 15인치 CDT생산라인을 17인치 CDT 생산라인으로 교체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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