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업계에서 멀티미디어 전송 표준규격인 IEEE 1394를 채택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규격이 산업표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반도체, 케이블, 커넥터분야의 업체들이 지난 95년 7월 국제전기전자전문가협회(IEEE)가 표준으로 확정한 IEEE 1394를 지원하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 규격이 산업표준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IEEE 1394는 애플사가 개발한 디지털기기간 전송기술 또는 표준으로, 통신기기, 컴퓨터 및 가전제품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 이들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1백Mbps부터 1Gbps까지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IEEE 1394는 이와 함께 또다른 표준으로 부각중인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보다 양방향성이 뛰어나 멀티미디어시대를 주도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IEEE 1394는 프린터, 스캐너 등 실시간 동작이 필요하지 않은 비동기전송과 동영상, 음성 등 실시간 동작이 필요한 동기전송을 모두 지원, 통신기기, 컴퓨터, 영상기기의 벽을 무너뜨리는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가전, 부품업체들은 IEEE 1394를 채용한 기기, 제품,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 컴팩, 소니, TI, 어댑텍, AMP 등 외국업체들은 IEEE 1394 응용제품의 표준화를 도모하고 시장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94년 협의체(1394TA)를 구성, 활동에 들어갔으며 이와 관련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용체계인 「윈도98」에 IEEE 1394를 채용키로 했으며 인텔은 1394 제어용 칩을 개발했다. 또 소니는 컴퓨터에 동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를 개발했으며 AMP 등 케이블, 커넥터 업체들도 전력선과 데이터선이 통합된 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도 최근 IEEE 1394를 채용한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는 IEEE 1394를 채용한 위성방송수신기와 디지털 VTR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이 기술을 수용한 PC용 카메라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다른 종류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니터, 1394칩, 캠코더 등에 IEEE 1394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남전자도 관련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1394TA에 가입, 관련정보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삼성전자는 IEEE1394의 표준화 동향과 관련 기술을 국내에 알리는 「1394TA 국제회의」를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공개세미나와 함께 12개의 해외업체와 국내업체들이 제품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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