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 BLDC모터 하반기부터 양산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이 에어컨 등 백색가전제품에 사용되는 1백10V이상의 고전압구동용 BLDC(BrushLess DC) 모터 개발에 성공,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일차적으로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모터 가운에 하나로 냉기를 순환시키는 부품인 팬블로워용 모터를 개발하고 개발 과정에서 확보된 기술 5건을 국내외에 특허출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BLDC모터는 기존의 모터(브러쉬모터)와 달리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브러쉬가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브러쉬마모나 손상에 따른 불량을 제거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브러쉬 접촉과정에서 일어난 소음도 크게 줄였다.

BLDC모터는 AC모터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전용 모터시장에서 사용이 확대되면서 오는 2000년에는 약 8백만대의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전망이 무척 밝은 제품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전력소비와 소음, 진동 등은 10%이상 대폭 낮추는 한편 에너지효율을 10% 이상 높임으로써 세트업체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VCR, 캠코더 중심으로 생산해온 모터사업구조를 CD롬드라이브, 이동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용부품분야로 개편과 함께 백색가전제품용BLDC모터를 개발, 생산하는 등 소형모터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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