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제록스가 일본IBM이 개발한 사무자동화(OA) 통합 규격을 지원키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IBM의 규격이 네트워크 OA기기의 업계 표준 규격(디팩토 스탠다드)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후지제록스는 사무기기를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해 PC로 원격조작하는 네트워크 OA기기구축과 관련,일본IBM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규격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로써 리코, 캐논에 이어 현재 관공서 등의 대형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후지제록스까지 일본IBM 규격을 지원함에 따라 이 규격은 사실상 OA통합 표준규격으로의 부상이 확실시 된다.
일본IBM의 규격은 자사가 개발한 전용 소프트웨어 「누(Nu)오피스」를 그룹웨어인 「로터스 툴」상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복사기와 팩시밀리 등 서로 다른 사양의 OA기기를 PC로 일원 관리함으로써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후지제록스는 지금까지 복사기를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제작을 추진해 왔으나 복사기업체인 자사가 독자적으로 네트워크화를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후지제록스는 디지털 복합기를 PC로 원격 조작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접목시킴으로써 복사기 수요를 늘려나간다는 방침 아래 비교적 넓은 수요기반을 가지고 있는 「로터스 툴」의 공급업체인 일본 IBM 규격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IBM도 일본IBM의 규격을 그룹 차원에서 OA기기 통합 규격의 글로벌 표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OA기기의 통합 규격은 지난 93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트워크」 구상을 발표한 바 있으나 사무기기업체들의 협조를 얻지 못해 사실상 자취를 감추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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