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자본재 국산화 열기가 뜨겁다.
26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18일까지 「98년도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총 4백68건의 개발과제에 4천4백50억원의 산업기술자금 융자지원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26%나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자금 신청규모가 중소기업의 경우 3천7백94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한 반면, 대기업의 경우 6백56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개발의지가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품, 소재분야 개발과제 접수비중이 지난 97년 38.8%에서 올해에는 45.1%로 6.3% 포인트나 늘어나 무역역조 개선에 장애요인이 돼온 핵심 부품, 소재 분야의 국산화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부품, 소재의 국산화 열기가 높은 것은 환율상승으로 인해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용 원자재를 단가가 비싼 수입품보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에 접수된 개발과제에 대해 1개월 이내에 현장실사 등 평가를 통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4월 말부터는 시제품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수입가격 상승 등으로 원자재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핵심 부품, 소재와,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자본재의 국산화 개발 등에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지원되는 산업기술자금은 총 2천2백20억원으로 연리 8%,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의 조건이며 지원한도는 과제당 30억원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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