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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디지털캠코더 "DCR-TRV9"

소니는 최근 지난해 디지털캠코더(DVC)시장에서 크게 히트친 「DCRTRV7」의 후속 기종으로 「DCRTRV9」를 발표하고 내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소니의 이번 「TRV9」발표에는 그동안 굳게 다져온 DVC 시장을 수성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2,3월달에 걸쳐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선보인 DVC가 소형, 경량화에 치중했다면 이번에 선보일 소니의 디지털캠코더 「TRV9」는 사용편의성에 주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TRV9」의 경우 본체 무게는 7백80으로 최근 경쟁업체들이 선보인 제품(일본빅터 「GR, DVY」 4백40, 캐논 「VC11」 5백30, 마쓰시타 「NV, DS7 5백80)에 비해 무거운 편이다.

반면 이 제품은 연속촬영 시간이 기존의 「TRV7」에 비해 약 27% 늘어난 8시간15분이고 또 18만화소의 고화질 3.5인치 액정모니터를 탑재했으며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할 수 있게 한 「나이트셧」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성 보강에 치중했다.

소니는 「TRV9」에서는 캠코더 본체의 소비전력을 자사의 종전 제품에 비해 10%가량 낮춤과 동시에 배터리의 고용량화를 실현, 별도 판매하는 배터리 「NPF950」을 사용할 때 최장 8시간 15분까지 연속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소니는 「TRV9」를 자사가 종전에 선보인 「스테미너핸디캠」시리즈의 연장제품이라고도 부른다. 또 별도 판매하는 배터리 「F950/750」을 사용할 경우 25분만 충전하면 1시간동안 연속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가 「TRV9」에 추가한 기능중 가장 돋보이는 「나이트셧」기능은 고체촬상소자(CCD)를 통해 적외선을 감지함으로써 어두운 곳에서 사람눈에 잘 안보이는 피사체도 촬영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특히 3앞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는 「나이트셧 라이트」를 탑재해 야행성 동물의 생태기록이나 어린이의 잠자는 모습 등 지금까지 찍기 힘들었던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영상은 흑백으로 출력된다.

액정모니터의 경우 화면 크기는 「TRV7」(4인치)보다 작은 3.5인치지만 화소수는 오히려 65% 많은 18만4천화소를 실현해 수평해상도 4백선의 고화질 화면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별도 판매하는 충전기 「ACV700」는 표시기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캠코더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줘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입력단자의 경우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주고 받을 수 있는 DV단자를 장착했을 뿐 아니라 DVC로는 업계최초로 기존의 8㎜나 VHS테이프에 기록한 영상도 디지털로 보존할 수 있는 애널로그입력단자를 갖춰 8㎜ 캠코더나 VHSC(컴팩트)등 다른 규격의 캠코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교체수요 창출도 꾀하고 있다.

또한 캠코더의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무선으로 TV에 전송해 촬영한 화면을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것도 「TRV9」의 특징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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