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가전업체들의 결혼특수를 노린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F체제 여파로 전자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4, 5월로 이어지는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가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가전 및 오디오 업체들이 신혼부부를 겨냥한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PC통신을 이용한 홈쇼핑을 통해 전자제품구매를 밝힌 50쌍의 신혼부부에 대해 혼수가전제품의 가격을 소비자가격에 비해 20% 이상싸게 판매할 뿐아니라 여행가방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이 회사는 이 와별도로 각지역 대리점에 혼수코너를 마련, 무료로 혼수상담 및 혼수비용을 뽑아주는 견적서비스를 실시하는가 하면 혼수수요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그동안 책자로 제공하던 「혼수가이드」를 휴대하기 쉽게 카달로그 스타일로 바꾸어 각 지역 대리점에 비치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예비신혼 부부들의 매장방문을 유인하기 위해 혼수가이드에 할인권을 부착, 이것을 오려가지고 오는 고객에 대해 도자기와 신혼여행상품을 각각 30%와 5% 할인해 주고 있다.
LG전자도 일선 대리점에 혼수코너 설치하고 수퍼A팀을 통해 혼수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마련중에 있다. 이 회사는 목표고객이 같은 전국에 있는 혼수상품 전문매장과 연계해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이 다른 혼수제품을 파는 업체와도 연계해 전자제품에 대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신용유통은 「준비된 신부를 위한 혼수 대잔치」를 마련하고 이를 전국 가전 직영매장과 PC통신 등을 통해 오는 5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패키지로 혼수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게 웨딩포토 달력을 제작해 주고 비디오아트 앨범, 청첩장 3백부 무료제작, 여행사 및 호텔 할인권 제공 등의 특전을 부여하고 개별 제품 구입자에게도 구매금액에 따라 냉장고 용물병, 클립형 밀폐보관용기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오디오 업체로는 아남전자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봄정기 세일기간중에 혼수 판촉을 병행 실시하기로 하고 AV시스템등 다양한 혼수상품 세트를 일선 대리점에 비치하고 효율적인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혼수상담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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