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은 한양비디오와 함께 제주지역 비디오 도매상권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비디오 대여 수익 분배제(RSS)」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새한의 신용국 사장을 만나 RSS시행을 둘러싼 어려움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RSS라는 단어 자체가 일선 대여점주들에게 생소했을텐데
△작년 8월 브에나비스타가 RSS를 제의했고,거의 동시에 인력을 투입해 시장조사에 나서는 등 시행을 서둘렀으나 일선 대여점주들의 인식부족으로 제주도내 전체 대여점수의 30%를 설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시험운영에 적정한 규모라고 판단, RSS도입을 서둘러 같은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시행에 어려움은.
△가장 큰 어려움은 가격파괴형 대형점의 출현이었다. 대여가격이 2천원으로 안정화돼 있던 상태에서 RSS를 계획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가격인하 경쟁이 혼선을 낳았다. RSS의 특성상 대여료를 1천원 이하로 끌어내릴 수 없어 일선 대여점들이 어려움을 겪었고,현재까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RSS가 실패하고 있다는 뜻인가.
△아니다. 일단 초기 투자비용이 없이 많은 양의 작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RSS를 받아들인 점포들에 경쟁력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 RSS 관련작품의 연체료 수입만으로도 손해가 나지 않고 있다. 또한 예전엔 구입하지 않던 B,C,D급 작품까지 RSS를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마니아 고객을 대여점으로 유인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RSS의 성공 및 정착에 확신을 갖고 있다.
향후 계획은.
△오는 4월말까지로 예정된 시험운영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RSS 정식계약을 일선 대여점들과 체결할 예정이다. 대상 점포수의 확대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RSS 작품수 증대,과학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을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실현해 나가겠다.
<제주=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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