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컴퓨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오던 삼성전자의 「피코」가 유통상가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환율 인상으로 삼성전자가 그동안 일본 세가와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 판매해오던 유아용 컴퓨터 피코의 공급가격을 30%가량 인상하면서 전자상가의 일선 유통업체들이 이들 제품의 취급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피코」를 취급하는 대부분 유통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재고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아 이를 찾는 고객들을 돌려 보내고 있다.
현재 피코의 하드웨어는 삼성전자의 그동안 생산으로 공급에는 별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환율폭등으로 소비자가격이 11월까지만해도 12만~13만원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1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96버전과 97버전의 환율인상전 가격이 2만5천~2만8천원선이었으나 최근에는 30%가량 오른 3만2천~3만5천원선에 거래되었다.
일선 상가유통업체들은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이 외면할 경우 재고를 안을 수 밖에 없다는 부담 때문에 취급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선 유통점들은 이번 주내 삼성전자가 신제품인 「씽코」를 출시할 예정으로 있어 피코의 취급을 더욱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미 피코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를 제때 구할 수 없어 사용의 불편을 겪고 있다.
대부분 구입자들은 30여권개에 이르는 소프트웨어중 일부만 구입한 상태이며 불과 3개월 전인 11월말에 구입한 소비자들은 겨우 1~2권 정도만 구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의 원할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코의 사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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