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스피커업체들, 유럽시장 개척

PC용 스피커전문업체들이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독자적으로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방음향, 성일정밀산업 등 주요 PC용 스피커 업체들은 최근 수출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DVD의 음향신호인 돌비디지털(AC3)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5.1채널의 고급형 스피커시스템을 앞세워 미국에 이어 최근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를 이용한 홈시어터(가정극장)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는 유럽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각종 PC용 스피커를 판매하고 있는 동방음향(대표 조청동)은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올 상반기께 유럽지사를 설립하고 기존 OEM방식에서 벗어나 자사 상표인 「이스턴」으로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동방음향은 이를 위해 돌비디지털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5.1채널의 스피커시스템 신제품을 추가개발한데 이어 9백MHz대역의 무선주파수로 음향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무선스피커(모델명 AW-5154)도 개발, 고급스피커를 선호하는 유럽 지역으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도 환율인상으로 국산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PC용 스피커의 신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럽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대형 PC제조업체와 유통판매점들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 돌비디지털(AC-3)방식으로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5.1채널의 스피커시스템과 중저가 스피커 등 4종류의 신제품을 개발해 이를 유럽지역의 수출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 알텍 렌싱 브랜드로 매년 2천만달러 이상의 PC용 스피커를 수출하고 있는 남성(대표 윤봉수)도 독자적으로 유립지역을 대상으로 PC용 스피커를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컴퓨터사업부를 신설하고 고급형 보다는 중저가 제품을 개발, 자가브랜드로의 수출을 처음 시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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