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은 미국 하바드대학 대규모집적회로(VLSI)시스템 연구실과 공동으로 음성과 문자 인식 기능을 가진 16M급 메모리 복합칩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1년6개월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이 복합칩은 음성, 도형, 문자 인식 기능과 주제어로 필요한 자료를 찾는 데이터베이스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음성인식 휴대폰, 멀티미디어 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현대전자의 0.35미크론 미세공정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이 복합반도체는 문자, 음성 등에 대한 패턴 인식 기능을 가진 특정용도 논리회로와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하는 16MD램을 단일칩에 집적시킨 것으로 프로세서와 메모리간 속도차로 발생되는 병목현상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주파수동작속도가 최대 2백MHz, 데이터전송속도가 12.8Gbps로 로직회로와 메모리가 분리돼 있는 것 보다 80배 이상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메모리 복합반도체 개발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에 특정용도 로직회로를 결합한 복합칩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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